전기硏 정순신 김대호 팀 특허출원
정순신(왼쪽)·김대호 선임연구원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고속으로 만든 바이오디젤 샘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바이오디젤은 콩, 유채 등 식물기름으로 만드는 바이오연료로 일반 디젤과 섞어 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경유의 2%는 바이오디젤을 쓰도록 되어 있다. 국내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경유를 넣었다면 그중 2%는 바이오디젤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바이오디젤은 식물기름과 알코올, 촉매를 섞은 뒤 보일러에서 65도로 가열해 합성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현재 개발한 것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이며 올해 중순께 규모가 큰 파일럿 장치를 설치해 실용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바이오디젤의 가장 큰 문제인 비싼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하면 비싼 식용기름 대신 질이 떨어지는 식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 있으며 나노입자, 나노조영제, 나노잉크 등 다른 나노물질을 만드는 데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과 관련해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