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의 1위로 `뿌까'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의 1위로는 둘리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SBA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을 위해 지난해 말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누리꾼 투표 이벤트를 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쳤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분야별 1위는 각각 둘리, 뽀로로, 배찌, 뿌까가 차지했다.
1위인 뿌까에 이어 둘리가 2위에 올랐으며, 마시마로, 뽀로로, 태권브이, 빼꼼,이기영(`검정고무신' 캐릭터)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은 누리꾼 투표결과로만 평가됐으며 1만6178표(10.99%)를 얻은 둘리에 이어 1만5715표(10.68%)의 뽀로로와 깨부리(온라인게임 `귀혼' 캐릭터), 마시마로, 태권브이, 뿌까, 밍밍(레이싱게임 `테일즈러너' 캐릭터)등의 인기가 높았다.
꺼벙이, 요정 핑크, 독고탁 등의 캐릭터는 원로 만화가들이 후배 작가를 위해 후보 선정을 고사함에 따라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분야에서 1위를 한 뽀로로, 배찌, 뿌까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3893억원, 151억원, 119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SBA는 평가했다.
SBA 애니메이션센터 관계자는 "미국ㆍ일본에서는 50년 이상 꾸준하게 대중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있지만 한국의 캐릭터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작업이 토종 캐릭터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꾼 투표결과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 속 세상' 홈페이지(cartoon.media.daum.net/characters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