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박기남 외야수비 도전 구슬땀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KIA에 바꾸기 열풍이 거세다. 한국시리즈 챔피언이지만 변화의 바람은 여기저기서 뜨겁다. 모두 조범현 감독의 실력위주 선발기용 원칙 아래서 살아남기 위한 스스로에게의 혹독한 채찍질이다.
먼저 지난해 김상현과 함께 LG에서 트레이드된 박기남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비에 도전한다. 박기남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지난 시즌 3루수 김상현의 수비부담을 덜어주면서 유격수 이현곤의 체력부담도 나눠줬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비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도 더 많은 포지션을 소화해 팀 전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아기 호랑이’ 안치홍은 12월 포항 자율훈련에서 시도했던 스위치타자 도전을 스프링캠프에서 가다듬는다. 안치홍은 “밸런스 잡는 데에도 도움이 돼 그냥 연습해보는 수준이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KIA 황병일 수석코치는 안치홍의 자질이 워낙 뛰어나 실전에서 잠수함투수를 상대할 때 왼쪽 타석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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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편집|강문규 기자 mk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