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18, 19일 전국의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하토야마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5%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33%)을 크게 웃돌았다. 지지통신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6.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집권 초기 75%를 웃돌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하토야마 총리의 우유부단한 정권 운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립여당인 사민당이 미일 간 후텐마 이전 합의안을 원안대로 시행하면 연립 탈퇴를 불사하겠다고 벼르자 하토야마 총리가 이전 결정을 내년으로 미룬 데 대해 비판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후텐마 결정 보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1%로 나타났으며 미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도 68%에 달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