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969채 건립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청실아파트 일대 8만9358m²(약 2만7000평)에 아파트 1603채를 짓는 내용을 담은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청실아파트 단지는 건폐율 15.77%, 용적률 259.77% 이하가 적용돼 최고 35층 높이 아파트 19개 동이 들어서는 새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85m²(약 25.7평) 이상 면적의 아파트가 1107채, 60∼85m²(약 18.2∼25.7평)는 461채, 60m² 이하 소형은 35채가 지어진다.
함께 통과된 논현동 경복아파트 일대에는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300% 이하가 적용돼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 25채를 포함해 모두 366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에 수변 휴식 공간인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기 위해 30만1745m²(약 9만1000평)를 개발 구역에 포함시키는 변경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와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의 학교 신축 건축물 층수를 완화해 주는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이 추진하는 양성자센터와 외국인 진료시설 등의 용적률을 50%에서 99.98%로 상향 조정하는 안도 통과됐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