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스포츠동아DB
“예쁜 추억으로 남아야 할 일이…가슴 아픈 현실.”
배우 이병헌이 전 여자친구와의 법적 분쟁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이에 얽힌 심경을 직접 털어놓았다. 13일 밤 자신의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필 편지를 남기 것.
이 글에서 이병헌은 전 여자친구와 현재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그 대응에 대해선 ‘법으로 따지겠다’는 정면 돌파를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파문을 법정에서 해결 짓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인 절차를 거쳐 그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 언급한 것.
이병헌은 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그러나 “아직 작품(드라마 ‘아이리스’)가 끝나지 않았고, 저로 인해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기에 맡은 바 소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란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병헌의 심경 고백 글에 앞서 이날 밤 전 여자친구인 권씨는 “그저 몇 차례 만난 여자가 아니란 점을 증명코자 한다”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 3장을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병헌은 최근 전 여자친구에게 정신적, 육체적 피해에 대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비롯해 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