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北신종플루 지원” 하루만에 北“9명 확진” 첫 인정정부 이르면 오늘 北에 전통문
북한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고 북한 당국이 9일 처음으로 인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세계적으로 A(H1N1)형 돌림감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속에 조선의 일부 지역에서도 이 신형독감이 발생했다”며 “보건성에서 장악(파악)한 데 의하면 신의주와 평양에서 확진된 환자는 9명”이라고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평양에서는 5일 중앙급 병원부터 동진료소까지 모든 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강습이 일제히 진행됐다”며 “신종 플루 발생 시 상부에 즉시 보고하고 환자를 병원이나 자택에 격리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북한의 보도는 이명박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북측에 신종 플루와 관련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양측에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