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양훈-유원상-김혁민. [스포츠동아 DB]
요즘 한화 투수 양훈(23)의 얼굴을 보면 상처투성이다. 마치 사나운 모기떼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은 듯 얼굴 전체가 울긋불긋하다.
8일 한화 선수단의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에 나타난 양훈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얼굴에 점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점을 뺀 흔적은 어림잡아 30여 군데. 한화 제휴업체인 대전의 한 피부클리닉에서 시술 받았다.
알고 보니 안영명(25)과 유원상(23)도 같은 클리닉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았단다. 젊은 나이에 여드름 자국과 점은 자칫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다.
이들은 모처럼 찾아온 휴식기에 시술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안영명 양훈 유원상 김혁민.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우리 마운드의 F4”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이들의 어깨에 팀 리빌딩의 과제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