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롤프 부회장 “홈플러스 투자 늘릴 것”
홈플러스는 그동안 지분 94%를 가진 테스코가 자본 참여가 아닌 차입금 형태로 투자하면서 매각설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해 홈에버 인수 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매각설이 더욱 확대됐다.
네빌롤프 부회장은 “테스코에서 홈플러스는 영국 다음으로 큰 비즈니스”라며 “지금까지 6조∼7조 원을 홈플러스에 투자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 금액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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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최근 한국에서 첨예한 문제로 떠오른 SSM 규제와 관련해 “영국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를 보면 소형 점포가 소비자를 거주 지역에 묶어 두는 ‘자석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홈플러스가) 한국 정부와 SSM 규제 형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세계 14개국에서 4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3위 유통기업으로 2008년 매출은 594억 파운드(약 114조 원) 수준이다.
런던=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