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세계 3대 유엔협약 가운데 하나이다. 심각한 한발 및 사막화, 토지 황폐화 현상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재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협약이다. 한국을 포함한 193개 국가가 회원으로 독일 본에 사무국이 있다. 2년마다 당사국 총회를 열어 현안을 토론한다.
사막화 현상은 아프리카 국가뿐만이 아니고 한국에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심각한 환경문제이다. 우리는 중국 몽골과 가까워 고비사막으로부터 봄과 가을에 황사가 불어오면 국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일 폐막한 제9차 UNCCD 총회는 2011년 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아르헨티나 총회에 한국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을 때 한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에 많은 국가가 관심을 가진 데 놀랐다. 몽골 산림청장은 특별강연에서 한국이 몽골에서 진행하는 녹화 조림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감사를 표시했다. 아프리카의 많은 대표가 한국의 선진녹화 기술을 아프리카에도 적용하고 싶다며 공동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우수영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