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상승장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현대그룹주가 현정은 회장의 방북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지난주 말보다 2850원(10.9%) 급등한 주당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도 4.4% 올라 6만6500원에 마감됐다. 현대상선은 올 4월 초 주당 3만 원 선에 근접했지만 이후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 북한발(發)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혀 왔다. 현대엘리베이터도 3월 24일 7만9300원으로 8만 원대를 넘봤지만 더 오르지 못한 채 그동안 6만 원 선을 맴돌았다.
이날 현대그룹주뿐 아니라 주요 남북경협주인 광명전기가 11.49% 올랐고, 신원도 3.16% 상승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