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삼성생명전 20분 넘게 출전… 신한은행 선두 이끌어
“한 5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이에요.”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202cm의 하은주를 시즌 첫 출전시킨다며 이렇게 말했다. 몸 상태는 좋지만 첫 경기니 ‘맛’만 보여 준다는 것.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과 맞붙어 3전 전승으로 우승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하지만 하은주는 호된 시즌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20분 넘게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61-58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3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삼성생명은 4위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이 박정은(13득점), 이미선(13득점)을 앞세워 상승세를 탈 때마다 하은주를 투입시켜 불을 껐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분 15초 전 진미정(19득점)의 천금같은 3점포로 59-57 역전에 성공했고 강영숙이 종료 4.3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간신히 승리를 굳혔다.
16득점 8리바운드 3블로킹을 기록한 하은주는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며 웃었다.
용인=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