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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아찔했던 뉴욕 ‘쌍둥이 빌딩’ 공중 쇼

입력 | 2008-07-12 03:00:00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필리프 프티 지음·이민아 옮김/316쪽·1만1000원·이레

2001년 9·11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 412m 높이의 두 건물 사이 거리는 42m가 넘었다. 1974년 8월 7일 오전. 프랑스 곡예사 필리프 프티가 구름 위 두 건물 꼭대기 사이에 강철 줄을 당겨 매고 수차례 왕복했다. 1968년 치과에 갔다가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에 대한 기사를 읽은 그는 이 ‘공중 쇼’를 6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다. 누구도 밟지 못한 허공에 한 시간 가까이 머물며 호흡했던 공포와 환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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