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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명대사 ‘이 안에 너 있다’ 20번 NG”

입력 | 2007-08-14 09:56:00


탤런트 이동건이 자신을 스타 반열에 올려준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건은 케이블 채널 KM 'Oh Sweet Time’(연출 권영찬PD)의 ‘내 인생의 영화’ 편에 출연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내 인생의 첫 정점이자 삶의 에너지와도 같은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지난 2004년 방영 당시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등 국민드라마로의 최고 인기를 누렸고, 이동건은 극 중 박신양, 김정은과 사랑의 삼각관계를 이루는 '윤수현'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이동건의 대사 ‘이 안에 너 있다’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명대사로 꼽히고 있는 중.

이동건은 “처음 작가님에게서 ‘이 안에 너 있다’ 라는 대사를 받아 든 순간 ‘아, 나에게 한 칼을 줬구나. 정말 내게 멋진 한 순간을 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그 여섯 글자의 의미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많은 연습을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단어를 최고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도 없이 반복하며 연습을 했었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NG를 20번이나 냈었다"고 웃었다.

또한 감명 깊게 본 영화들에 대한 본인의 여러 생각을 전하던 이동건은 “만약 영화 ‘가위 손’의 조니 뎁 같은 역할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난 타고난 재능을 가진 배우가 아닌 전형적인 노력파 배우”라면서 “그 역할은 풍부한 상상력을 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잘 소화할 자신이 없다”고 겸손한 답을 돌려줬다.

이 밖에도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 관한 에피소드 등도 전해준 이동건의 출연분은 15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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