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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리 0.27%P 인상…올들어 3번째

입력 | 2007-07-21 03:02:00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0.27%포인트 인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33%, 대출 금리는 6.84%로 각각 올라 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중국 런민은행의 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2004년 이후론 여섯 번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예견된 바 있다.

또 중국 국무원은 현재 20%인 이자소득세를 8월 15일부터 5%로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자소득세를 낮추지 않고는 실질 이자율이 낮아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 소비로 물가를 부추기거나 증시를 과열시키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94년 이래 최대치인 11.9%를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1∼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로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세운 3%를 이미 넘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