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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닮은 꼴’ 화제

입력 | 2007-06-13 11:40:00


군인 아버지 영향으로 음악 시작, 90년대 아이돌 스타, 흑인음악 점령…

일주일 간격으로 콘서트를 여는 윤미래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은 1990년대 말 아이돌 스타로 데뷔해 현재 실력파 뮤지션으로 음악적 인정을 받았다.

1996년 혼성그룹 업타운으로 데뷔한 윤미래는 1999년 여성듀오 타샤니를 거쳐 2001년에는 다시 t라는 이름으로 솔로로 데뷔했다. 랩과 노래, 힙합과 R&B, 소울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1999년 데뷔앨범을 내자 마자 ‘팝의 요정’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10대 열풍을 주도했다. 2002년 힙합과 R&B등 흑인음악을 고루 수용하면서 가창력이 깊어졌으며 철저한 자기관리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히트곡을 내어 현재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잡았다.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군인인 아버지 영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윤미래는 어린 시절 아버지 곁에서 자연스레 음악을 사랑하게 됐다며 파워풀한 목소리는 아버지를, 애절한 발라드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3집 수록곡 ‘검은행복’에서 아버지가 피처링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길레라 역시 군인아버지와 바이올린,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10살 때 NFL 아이스하키 경기 중 미국 국가를 부르면서 재능을 일찌감치 보였다.

흑인-한국인 혼혈(윤미래)이라는 점과 라틴계-아일랜드계 혼혈(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윤미래는 오는 6월15일과 16일 서울 광진구 멜론악스홀에서 ‘윤미래와 타샤’ 라는 제목으로 5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열고, 일주일 뒤인 23일과 24일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백 투 베이직 투어 (Back to Basics Tour)’ 제목으로 내한 공연을 가진다.

[화보]자유분방 ‘섹시 넘버원’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