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하는 세종과학고(서울 구로구 궁동)는 내신만으로 뽑는 학교장 추천으로 정원의 22%를 선발한다. 또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 등을 전원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4일 이 같은 2008학년도 세종과학고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어떻게 뽑나=학급당 20명씩 8학급 160명(정원 외 7명 별도)을 선발하는 세종과학고는 △특별전형(학교장 추천 35명, 국내 올림피아드 42명, 국제올림피아드·전국과학전·전국발명품전의 일정 수준 이상 입상자 전원) △일반전형(64명) △특별장학생전형(5명) △영재교육원수료자(14명) △특례입학대상자(3명) △국가유공자자녀전형(4명) 등을 실시한다.
서울시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나 이에 준하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응시할 수 있으며 수학과 과학의 교과 석차백분율이 상위 3∼10%여야 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중학교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의 수학과 과학 석차백분율이 각각 상위 3% 이내인 학생 가운데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수학과 과학 석차백분율이 각각 1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170점)+탐구력구술검사(25점)+올림피아드 등 수상가산점(5점)’으로 전형한다.
서울 및 한성과학고는 2008학년도까지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 최고 0.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세종과학고는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특별장학생 전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를 대상으로 일반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선발한다.
세종과학고 개요위치서울 구로구 궁동학생수학급당 20명씩 8학급 160명 선발
3학년까지 완성시 24학급 480명대지면적3만887m²
수업료분기별 57만 원기숙사비분기별 54만 원(식비 포함)교육과정교과(198단위) 재량활동
(12단위) 특별활동(12단위)
대학학점선이수제도(AP) 실시전형일정원서접수:
특별전형 10월 11, 12일
일반전형 10월 22∼24일
전형일: 특별전형 11월 30일
일반전형 12월 7일 ▽어떻게 운영하나=과목에 따라 교실을 옮겨 다니는 교과교실제를 실시하고, 전교생이 2인 1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분기별로 수업료는 57만 원이며 기숙사비(식비 포함)는 54만 원이다.
전문교과 교사 한 명이 학생 8, 9명을 전담해 교과 및 진로지도를 한다.
시교육청은 전문교과 교사에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우선 배치하고, 전문성 발휘를 위해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형 일정=서울·한성과학고와 마찬가지로 10월 11∼12일 특별전형, 22∼24일 일반전형 원서를 접수한다. 특별전형일은 11월 30일, 일반전형일은 12월 7일이다.
시교육청이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할 계획인 서울과학고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영재학교 정책 방향이 결정될 때까지 현 체제로 운영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가 최근 영재학교와 관련된 정책연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