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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파주시 ‘인큐베이터’ 제도

입력 | 2007-01-05 03:00:00


경기 파주시에서는 20년을 묵었어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한다.

파주시는 2일자로 단행한 인사에서 ‘인큐베이터’ 제도를 도입해 지방공무원에게는 꿈의 자리인 사무관(과장급)을 비워두고 승진 예정자가 6개월에서 1년간 주무계장으로 근무하며 좋은 성과를 낼 경우에만 승진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환경보전과, 청소과, 농업기술과, 교통개발과 등 4개 과의 과장 자리를 채우지 않고 승진 예정자가 해당 과의 주무계장을 맡도록 했다.

유화선 시장은 “정년도, 자리도 보장된 공직사회에 경쟁의식과 성과위주의 사고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사에 변화를 주었다”며 “‘때가 되어 승진시켰다가’ 나중에 능력 부족이 나타나도 어쩌지 못하는 공직 인사의 불합리성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승진 예정자들은 발령 부서에서 자신의 업무 능력을 발휘해 6개월에서 1년 뒤 국장, 시장 등 상급자들의 실적 평가를 잘 받아야 정식 사무관 임용이 가능해진다.

또 파주시는 이번 인사에서 청소, 상수도 등 여성 공무원이 좀처럼 배치되지 않는 3D부서에 여성 공무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