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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중부지방 '사실상 첫 눈'에 휴대전화 급증

입력 | 2006-11-30 16:20:00


서울 등 중부지방에 30일 오전 중 눈이 내리면서 휴대전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신이 급증했다.

그러나 통화 장애나 문자메시지 수신 지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함박눈이 내린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신량이 평소보다 급증했다.

이는 앞서 첫눈이 내렸지만 이번 눈이 일과 시간대에 내린 데다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내리는 등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사실상의 첫눈으로 인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SK텔레콤의 수도권 지역 음성통화 발신건수는 3374만5000건으로 지난주 같은 시간대에 비해 16% 증가했으며 문자메시지도 1549만8000건으로 22%가 늘었다.

오전 11시20분을 기준으로 하면 음성 통화량은 12%, 문자메시지는 27%가 각각 많았다.

같은 시간대 KTF의 수도권 지역 음성통화 발신건수는 지난주 대비 14% 늘어난 448만8000건이었으며 문자메시지는 595만3000건으로 55%가 증가했다.

LG텔레콤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의 음성통화는 평소보다 30%가 늘었으며 문자메시지도 50%가 증가했다. 특히 오전 10시50분께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각각 전주 대비 2배와 4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의 적설량은 0.1cm였으며 서울, 충청, 강원 영서에는 낮 동안에 눈이 이어져 1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