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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만원열차 등 7곳서 “쾅… 쾅”

입력 | 2006-07-12 03:05:00


인도 뭄바이 통근열차 등에서 11일 연쇄폭발이 일어나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운행 중이던 만원 통근열차와 기차역 등 7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졌다.

AFP통신은 오후 6시 24분(현지시간) 카르 지역을 지나던 만원 열차에서 첫 폭발이 일어난 뒤 몇 분 사이에 마퉁가, 마힘, 조게슈와리, 보리발리, 바옌다르 기차역 인근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뭄바이 경찰청장은 “이것은 명백한 테러”라고 말했다.

첫 폭발을 목격한 상점 주인 고피 찬드 씨는 “열차 네 번째 칸이 완전히 망가졌고 심각한 부상자 10명가량이 실려 나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마힘 역에서 폭발로 부상을 당한 한 통근자는 “폭발이 일어나고 객차 안이 화염으로 가득 차자 승객들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근열차의 1등 칸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독일 DPA통신은 철로에 누운 상태의 시신이 여러 구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폭발 직후 뭄바이 내 모든 기차가 운행이 중단됐으며, 기차역은 즉각 폐쇄됐다. 또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다른 주요 도시들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