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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교수협의회 총장거부 서명 돌입

입력 | 2006-03-16 03:05:00


로버트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대한 교내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교수협의회가 2월부터 로플린 총장의 직무 수행을 놓고 비밀리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이날 로플린 총장의 계약 연장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5일 KAIST 교수협의회(회장 윤춘섭·물리학과)에 따르면 로플린 총장의 계약 연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9.2%가 반대했다. 찬성은 4.3%, 무응답은 6.5%였다.

설문조사에는 409명의 교수 중 278명이 참여했다.

교수들은 ‘총장이 제시한 비전과 정책 방향이 KAIST 발전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아니다(49.6%)’, ‘절대 아니다(28.8%)’로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긍정적인 평가는 8.3%에 그쳤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