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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측 하원 장악…36년만의 총선서 과반 확보

입력 | 2005-11-14 03:00:00


1969년 이후 처음 실시된 아프가니스탄 총선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유엔과 아프가니스탄 합동선거관리기구(JEMB)는 9월 18일 실시된 ‘울레시 지르가(하원)’ 선거 개표 결과를 12일(현지 시간) 공고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카르자이 정부가 이끄는 여권이 하원(249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카르자이 대통령 반대파들이 분열하는 바람에 현 정권을 위협하는 견제 세력으로 부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성할당제(25%)를 통해 하원에 진출한 경우를 포함해 68명(27.3%)의 여성의원이 탄생했다.

카림 라히미 대통령 대변인은 “아프간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해 가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당선자가 옛 군벌 출신이거나 무장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인사로 알려져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이호갑 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