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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자외선 차단제, 야외활동땐 차단지수 25이상 발라야

입력 | 2005-07-18 03:14:00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 전체에 스며들 때까지 계속 문질러 줘야 효과가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자외선 차단제도 알고 발라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제품에 SPF(자외선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수치가 명시돼 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15, 야외활동 때는 25 이상을 권한다.

그러나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라 SPF 활용공식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가령 햇빛에 노출된 뒤 20분 만에 피부가 벌겋게 변하는 사람이 SPF 15인 자외선 차단제를 썼다고 치자. 이 경우 자외선을 막아 주는 최대시간은 15×20=300분, 즉 5시간이다.

다만 물에 젖거나 땀을 흘리는 상황이라면 최대시간의 50%, 즉 2시간 반 동안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경우 2시간 반마다 크림을 발라야 한다.

또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SPF는 자외선 B만 막는다. 따라서 자외선 A를 차단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PA(Protection of A)+’로 표시한다. 보통 +, ++, +++의 세 단계로 나누며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고 보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면 피부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물론 피부가 예민하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얇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는 거의 없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는 “손바닥에 듬뿍 크림을 짜고 그것을 얼굴 전체에 스며들 때까지 계속 문질러 주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 하나.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에서 바르는 게 아니다. 밖에 나가기 30분∼1시간 전에 미리 발라야 효과가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자외선은 피부의 적▼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 세 종류로 나뉜다.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된다. 따라서 인체에 미치는 자외선은 90%가 A, 10%가 B다. 자외선 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 안에 있다면 A에만 노출된다. 자외선 A는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과 함께 피부를 검게 만들며 B는 장기적인 피부노화와 화상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오전 10시∼오후 3시가 가장 심하다. 모자나 양산만 쓰더라도 자외선 차단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