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식탁을 풍성하게 해줄 촉매제? 정답은 ‘소스’.
소스 한 병을 사는 것으로 유명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소스는 보통 원산지에 따라 서양소스와 일본소스, 중화소스의 3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사용 방식에 따라서는 찍어먹는 소스와 뿌려먹는 소스, 재료를 재우거나 국물 맛을 내는 데 쓰이는 소스 등으로도 분류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등 국내 매장에서 살 수 있는 전 세계 소스의 종류는 무려 600여종.
서양 소스는 올리브, 포도씨, 아보카도, 허브 등으로 만든 오일류가 대부분이다. 이런 오일은 튀김이나 부침용이 아니라 야채샐러드, 생선 요리 등에 뿌리거나 빵에 찍어먹는 용도로 쓰인다.
샐러드용 드레싱은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 레몬주스, 올리브오일, 민들레잎 등 향기로운 재료를 사용해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올가홀푸드의 유기농마늘 드레싱이나 레드와인&올리브오일 드레싱 등이 1만원 안팎에서 판매된다.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소스는 서양소스보다 더 다양하고 쓰임새에 따라 세분화돼 있다.
‘쓰유’는 우동이나 메밀국수, 전골 등 국물에 쓰이는 것. 물만 넣으면 되므로 시간이 없을 때 쉽고 간편하게 요리가 가능하다.
‘스시노코’는 스시용 소스로 설탕, 식초, 소금을 섞어 만든 배합초다. 보통 액체이지만 가루로 된 것도 있다. 일식집에서 나오는 나물 무침이나 샐러드도 스시노코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간장과 식초를 배합한 ‘폰즈’는 샤부샤부 재료를 찍어 먹는 소스. 생선구이나 전골, 어묵요리에 넣어도 되고 튀김 간장이나 샐러드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중국 요리와 관련된 것으로는 육류나 생선을 볶을 때 쓰이는 고추마늘소스, 구이나 튀김에 쓰이는 마파 소스, 닭비린내를 없어주는 닭요리 소스 등이 있다. 감칠맛 나는 굴소스는 항상 인기. 토마토와 파인애플 등을 원료로 만든 탕수육소스는 중국집에서 맛보는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내 준다.
이밖에 스테이크 소스나 돈가스 소스, 매운 타바스코 소스 등도 용도에 맞게 선택해 그대로 뿌려서 먹으면 된다.
중국요리에 쓰이는 소스종류용도프리미엄굴소스팬더굴소스팔보채, 쇠고기야채볶음, 볶음밥, 떡볶음, 어묵볶음, 딤섬, 브로콜리닭다리볶음, 유부오징어볶음, 패주청경채 볶음 등중화두반장새우칠리소스, 마파두부, 제육볶음, 해물탕, 돼지고기삽겹살편육, 두반장냉채, 닭다리볶음, 떡그라탕, 돼지고기오이볶음 등중화바비큐소스닭다리 꼬치구이 등중화탕수육소스탕수육중화마파소스마파두부, 육류의 볶음요리중화닭요리소스닭날개 조림 등중화해선장오리요리중화매실소스매실새우조림, 로스구이의 찍어먹는 소스, 튀김류의 찍어먹는 소스 등중화고추마늘소스오징어 야채 볶음.중화XO소스볶음밥, 치킨오믈렛, 중화잡채 등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