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 어떤 영화나 TV 프로그램, 공연이 가장 관심을 끌었을까. 연휴가 끝난 뒤 집계된 각종 기록을 통해 흥행 결과를 살폈다.
영화는 차승원 주연의 ‘귀신이 산다’(감독 김상진)가 독보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작품들이 사이좋게 어울렸다. ‘김상진-차승원’ 콤비에 대한 기대와 코미디라는 점이 흥행 요인. 수애와 주현이 주연한 ‘가족’은 3위로 ‘추석 뒷심’을 보였으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가 4위에 랭크돼 외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상파 3사 중에서는 SBS가 가장 재미를 많이 봤다. SBS가 방영한 영화 ‘조폭마누라2’ ‘터미네이터3’ ‘선생 김봉두’가 추석특집 시청률 1∼3위를 차지했다. SBS ‘빅스타 명장면 NG열전’과 ‘네 명의 웬수들’도 각각 오락과 드라마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KBS는 KBS2 ‘스타 도전 골든벨’ ‘풀하우스 스페셜’이 5, 6위를 차지했으며 MBC는 ‘오 브라더스’ 등 3편의 영화만이 20위권에 들었을 뿐이다.
공연 중에서는 서울에서 열린 69편 중 ‘상하이 서커스’가 전체 예매의 20.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추석특집 TV 프로그램 시청률(%)1조폭마누라2(영화·SBS)22.02터미네이터3(〃·SBS)19.83선생 김봉두(〃·SBS)18.84빅스타 NG열전(오락·SBS)17.45스타도전 골든벨(〃·KBS2)14.76풀하우스 스페셜(〃·KBS2)14.47반지의제왕2(영화·SBS)14.38스타 X파일(오락·KBS2)14.39오 브라더스(영화·MBC)13.910스파이더 맨(영화·KBS2)13.6
자료:TNS미디어코리아 9월 25~29일
추석 연휴 공연 예매율(%)1상하이 서커스20.42아리랑TV 어린이 영어 뮤지컬 브룸브룸 매직브룸14.73뮤지컬 크레이지 포 유8.04난타7.852004 김영임의 소리 효 콘서트7.46모스크바 로얄 아이스 서커스5.37뮤지컬 미녀와 야수4.48도깨비 스톰3.99뮤지컬 인형극 호두까기 인형3.410뮤지컬 렌트2.5
자료:티켓링크 9월 25~29 서울시내 공연기준
추석연휴 영화흥행 순위순위제목연휴 전국관객 수연휴 서울관객 수개봉일1귀신이 산다101만7000명24만6000명9월17일2꽃피는 봄이 오면 45만명15만명9월23일3가족 38만명 9만4000명9월3일4빌리지 34만2300명13만3800명9월24일5슈퍼스타 감사용 30만명12만5000명9월17일680일간의 세계일주 27만5300명 6만2900명9월17일7맨 온 파이어 20만5600명 7만7000명9월24일8캣 우먼 19만3600명 7만1300명9월24일9연인 12만5300명 7만2000명9월10일10노브레인레이스 8만명 1만명9월24일
9월 25~29일 전국 및 서울기준. 자료:각 배급사 추정치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