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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국보법 폐지 발언]한나라 “김정일찬양 집회해도 괜찮나”

입력 | 2004-09-05 18:42:00


한나라당은 5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에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보에 관한 한 0.0001%도 양보할 수 없다”며 “이제 대통령은 대법원의 판정뿐만 아니라 자신을 부활시킨 헌법재판소의 판정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국가보안법은 인권을 위해서 고칠 것이 있다면 고치면 되는 것”이라며 “광화문 네거리에서 인공기를 들고 김정일을 찬양하는 군중집회를 허용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노 대통령은 대법원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로 여권 내부에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법 이슈에 대해 여권이 개폐 여부를 놓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정론이 폐지론보다 2배 정도 높다”며 “보안법 개정 당론을 모아 여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지지하는 논평을 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