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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최보경/미술관버스 이해못할 운행중단

입력 | 2003-11-02 18:21:00


1일 경기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라 그런지 전철역에서 미술관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만원이었고 승용차도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필자는 일찍 도착해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친구로부터 셔틀버스가 안 다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 전화가 왔다. 미술관 관계자에게 “나는 셔틀버스를 타고 왔는데 왜 갑자기 운행을 중단한 것이냐”며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미술관으로 오는 승용차가 많아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했다”고 할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친구는 30분 이상 걸어서 미술관에 도착했다. 관람객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 처사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게다가 그 이유가 승용차가 많아서라니 정작 국립미술관을 이용하는 다수의 일반 관람객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보경 인천 서구 석남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