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鄭대표 "우리나라는 검찰공화국"

입력 | 2003-08-06 10:59:00


굿모닝시티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6일 "우리나라는 검찰공화국"이라며 검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내가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이 없다고 해도 검찰은 이것만을 추궁하고 안희정(安熙正)씨 사건으로 대통령을 간접조사하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 정대표 "尹씨에 먼저 돈요청…대가없어"
- 조사 마친 鄭대표 "할얘기 다해 시원하다"
- 검찰 “대가성 입증 문제없다”
- “수사 하루면 끝날것” “낱낱이 밝혀야”

정 대표는 "내가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더라. 피의사실 공표죄를…"이라며 검찰의 수사관행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검찰이 (윤창열씨에게서 받은 돈이) 1억5000만원이라고 해서 내가 `아니야 이 사람들아 2억원이야. 내가 장사꾼인줄 알아'라고 말하기도 했고 조사를 받는 동안 담배 한갑 반을 피웠다"고 소개했다.

그는 "검찰이 어제 두시간동안 내 주소와 이름만 물어보더라"며 "지금 잡혀 들어간 4명이 검찰에 잡히면 `정대철이를 불자'고 합의한 모양이더라"면서 "자신들이 잡혀 들어가면 집권당 대표가 어떻게 해줄지 알았는데 서운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윤창열씨 등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변호사들이 반대해 하지 않았다"고 간략히 답했다.

정 대표는 "어제 검찰에서 할말은 충분히 했다"며 "이제 나라와 당의 명운을 위해 내 몸을 바치겠다"며 "우리 당이 위태로운 강을 안전하게 건널수 있도록 내 모든 정열을 바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function command_open(window_name,news_id,news_title,opinion_no) { var open_url ="/news/newsbbs/news_command/"+window_name+".php?news_id="+news_id+"&history_url="+location.href+"&news_title="+news_title+"&opinion_no="+opinion_no; window.open(open_url,"",'width=560,height=540,marginwidth=0,toolbar=0,location=0,directories=0,status=0,scrollbars=1,menubar=0,resizabl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