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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등 쓰레기매립지서 유해물질

입력 | 2003-05-14 18:34:00


매립이 끝난 뒤 안정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쓰레기매립지에서 허용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매립이 종료된 전국 232개 쓰레기매립지 중 한강수계 5곳을 대상으로 침출수의 암모니아성 질소 및 질산성 질소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부분적으로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1995년 매립이 끝난 경기 여주시 사곡매립장과 강원 원주시 태장매립장은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가 기준(일반지역 100ppm)을 최고 2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지하수에서도 분뇨나 유기물이 부패할 때 발생하는 질산성 질소의 농도가 지하수 수질보전기준(생활용수 20ppm)을 넘었다.

매립이 끝난 지 10년이 넘는 강원 횡성군의 중암매립장과 홍천군 삼마치매립장도 암모니아성 질소의 농도가 기준에 육박했다.

기준을 초과하는 질산성 질소나 암모니아성 질소는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유아 청색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