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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성 상품홍보엔 신문광고가 최고수단"

입력 | 2002-10-08 18:49:00


신문 독자들이 광고를 가장 많이 주목하는 요일은 화요일, 가장 안보는 요일은 목요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신문협회가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실시한 신문광고 조사연구에서 박현수 단국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논문 ‘신문 광고의 주목률 및 노출효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회사인 ‘한국리서치’가 서울에 거주하는 500명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광고 노출효과를 조사한 결과 화요일이 32%로 가장 높았고 목요일이 25.3%로 가장 낮았다. 노출효과는 A신문의 독자를 100으로 봤을 때 그중 특정광고에 노출되는 독자의 비율을 말한다.

월수입 별로는 수입이 많을 수록 광고 노출 비율이 높은 추세로 나타났다. 400만∼499만원 수입의 가구가 35.6%로 가장 높았으며 500만원 이상 가구도 34.3%로 나타났다.

남성(25.6%)보다 여성(33%)이 광고에 관심을 더 보였다. 직업별로는 경영·관리직(46.1%)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전문직(36.7%)의 주목도도 높았다. 무직 및 시간제 근로자의 노출 비율도 40.8%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구직 광고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문을 40∼60분 읽는 독자가 광고에 노출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36.6%) 1시간 이상 신문을 읽는 열독자는 오히려 22.7%로 광고 주목도가 가장 낮았다. 정만수 숙명여대 언론정부학부 교수는 논문 ‘신문광고시장의 발전방향 및 광고 인식도’에서 신문의 장점으로 △즉각적으로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표현이 자유롭고 △목표수용자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정 교수는 “백화점 세일광고나 아파트 분양광고 등 이벤트성이 강한 상품을 홍보하기에는 신문 광고가 좋은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상기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은 논문 ‘신문산업의 동향분석’에서 “발행부수나 구독자수가 줄어드는 게 세계적 추세지만 전체 광고수입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지면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신문산업의 위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미선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논문 ‘변형광고를 통한 신문광고 지면 개선방안’에서 변형광고의 효과를 설문조사를 통해 수치화했다. 한국신문협회는 9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신문광고 조사 연구 발표회’를 갖는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월수입에 따른 광고 노출 정도(단위 %)

월수입 정도

노출비율

100만원 미만

16.8

100∼199만원

27.3

200∼299만원

27.7

300∼399만원

31.5

400∼499만원

35.6

500만원 이상

34.3

기타

23.8

전체평균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