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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 바로 알자" 美 경영서적 판매 불티

입력 | 2002-07-31 18:38:00


미국 기업들의 잇단 회계부정 사태로 미국 내에서 일부 경영관련 서적들이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엄격한 규율의 기업문화를 옹호하는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한국판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는 지난해 가을 출간 이후 42만6000권이 판매됐다.

‘디플레이션을 동반한 불황에서 당신은 살아남고 번창할 수 있다’는 부제가 붙은 로버트 프레처 2세의 ‘Conquer the Crash(경착륙을 정복하라)’는 6월 출간되자마자 주문이 밀려 현재 5쇄 10만권을 인쇄했다. 역시 기업 규율을 강조하는 래리 보시디의 ‘Execution’(한국판 ‘행동하는 리더십’·사진)도 요즘 인기가 상승하고 있고, 78년 출간된 찰스 킨들버거의 ‘Manias, Panics, and Crashes(열광, 공황과 추락)’은 뒤늦게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올 가을 출간 예정인 아서 레빗 2세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투자지침서 ‘Take on the Street(월스트리트를 장악하라)’는 아예 초판 15만부를 찍을 계획이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