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軍, 팔 공습 160여명 사상

입력 | 2002-07-23 18:33:00


이스라엘이 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주택가를 공습한 사건과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조직들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23일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ICC의 역할에 대한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이스라엘 무장조직인 지하드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습을 통해 이스라엘이 테러주의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스라엘은 공습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민주해방전선(DFLP) 산하 무장조직인 국민저항여단(BNR)은 보복을 다짐하면서 PA가 이스라엘과 모든 접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이스라엘 지도자와 군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2일 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 살라 셰하데가 살고 있는 가자지구 주택가를 공습해 어린이 8명을 포함한 15명이 숨졌으며 1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공습으로 셰하데는 부인 및 딸과 함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자시티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