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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수연/황사연구 학자들 나서야

입력 | 2002-05-09 18:32:00


황사의 피해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엔 황사가 이로운 점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옛 어른들에게 들은 구전이지만 황사가 있은 해에는 산과 들에 송충이 등 해충이 번식을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황사가 불어오는 시기가 송충이나 해충들이 따뜻한 봄철에 지상으로 나와 종족번식을 하려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 때 해충들의 촉촉해진 생식기와 입 등에 황사가 쌓여 입구를 막게 된다. 결국 이른바 ‘콘크리트 현상’을 가져와 번식과 성장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사가 별로 없던 1980년대 중반까지는 국가적 항공 방제사업과 아울러 학생 공무원 군인까지 동원돼 긴 나무젓가락을 들고 산과 들로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가. 그러나 황사가 점차 심해진 80년대 후반부터는 이런 일이 거의 없어졌다. 황사와 병충해의 상관관계에 대해 관련 학자들의 연구를 바란다.

김수연 경기 광주시 실촌면 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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