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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채권 책임져라"…대한투신-JP모건 법정공방

입력 | 2002-02-25 18:00:00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로 인한 채권의 원리금 손실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놓고 공방을 벌여온 대한투자신탁운용과 JP모건이 법정공방을 벌이게 됐다. 대투운용은 25일 JP모건에 원리금 지급 청구를 요구하는 소송을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연방법원 뉴욕남부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대투운용은 1996년9600만달러를 JP모건이 운용하는 개발도상국 합성채권에 투자했다.

JP모건은 이 채권으로 아르헨티나 채권에 투자했지만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자 원리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

대투운용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가 해외투자가에 대해 채무조정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계약서상 JP모건이 책임을 면하는 ‘채권부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