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의회는 6일 마케도니아 정부가 소수 종족인 알바니아계와 체결한 평화협정을 비밀투표에 부쳐 찬성 91표, 반대 18표, 기권 3표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평화 협정은 알바니아계 반군을 사면하고 알바니아어를 공식언어로 승인하는 등 알바니아계의 권리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법률 개정 작업을 맡을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법률 개정안을 앞으로 10일 내에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평화협정에 따르면 의회는 27일까지 헌법과 관련 법률 개정 작업을 마쳐야 한다. 이날 의회의 표결 직후 한 서방외교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3일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알바니아계 반군의 무장해제 작업을 곧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