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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등정 4시간半 당겼다…네팔 세르파 15시간56분

입력 | 2000-05-22 00:15:00


네팔의 셰르파 바부 치히리(34)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정상(해발 8850m)을 15시간56분만에 올라 최단 시간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고 네팔 관광부가 21일 밝혔다.

이는 2년전 한 셰르파가 세운 20시간24분의 종전 기록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통상 등반가들이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는 이틀에서 나흘이 걸린다.

치히리는 이날 5300m 고지에 설치된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 눈보라 때문에 출발이 1시간 지연됐는데도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정상에 이르렀다.

치히리는 지난 해에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캠프를 만들고 21시간이나 머물러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이번까지 10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