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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내각 공식출범]日 조기총선 검토

입력 | 2000-04-05 19:54:00


일본의 모리 요시로(森喜朗·62) 내각이 5일 공식출범했다.

일본 국회는 이날 오후 중 참 양원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모리 자민당총재를 제85대 총리로 선출했다.

모리 총재는 자민 공명 보수당 등 연립 3당의 지지로 488명(정원 500명)이 투표한 중의원에서 335표 244명(정원 252명)이 참가한 참의원 투표에서는 137표를 얻어 무난히 과반수 지지를 얻었다. 자민당은 이날 오전 모리간사장을 신임총재로 선출했다.

모리 신임총리는 “내 임무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총리의 정책과제를 이어받아 일본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자민당 및 연립여당이 차기 총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내각 출범과 함께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르자는 주장이 늘고 있어 중의원 해산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모리 신임총리의 첫 번째 과제로 등장했다.

모리 총리는 전 각료를 유임시키고 자민당 간사장에는 관방장관을 지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대리를 임명했다.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