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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공간 이동전화 잘 안터진다…성공률 4~5% 낮아

입력 | 1999-01-05 20:06:00


이동전화사용으로 인한 부당요금 지불을 방지하는 몇가지 방법들.

△첫 통화가 안돼 다시 전화를 걸 경우 종료(END)버튼을 누른 뒤 다시 통화를 시도한다 △통화가 연결된 뒤 상대방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경우 요금이 부과되기 전인 10초(일부 제품은 30초)이내에 통화를 끊는다 △통화단절 등이 잦은 지하공간에서의 사용은 자제한다 △일반 전화로 이동전화에 건 뒤에는 수화기를 내려 확실히 통화가 끊어지도록 한다.

서울YMCA는 5일 지난해 11월23일부터 한달간 SK텔레콤 한솔PCS 등 5개 이동전화사업자의 서비스품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방법들을 제시했다. 서울YMCA측은 지하구간 도심인도 고속도로 등 4개 조건에서 이들 사업자의 통화품질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국내 5개 이동전화 사업자중 한솔PCS가 도심인도(19.18%)와 고속도로(92.83%) 지하철(91.52%)에서, 한국통신프리텔은 시내도로(94.24%)에서 통화성공률(착신기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구내 등 지하공간에서의 이동전화 통화품질은 전체통화성공률 88.45%(발신), 88.31%(착신)보다 평균 4∼5%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LG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77∼78%대의 낮은 통화성공률을 보였다.

한편 분석가능한 통화수 3천67통(발신기준)중 실제 통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이동통신사업자 교환기에 통화된 것으로 기록된 통화수가 3.06%인 94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전체적으로 연간 수천억원대의 부당요금을 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동전화사업자측은 “YMCA가 공개한 자료는 최종 요금부과 자료와는 다르며 회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류수정 프로그램 가동 등 3차례의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반박했으나 일부 요금이 잘못 부과될 가능성은 인정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