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9월1일. 대만과 일본사이 해상에서 중심기압 9백95V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 태풍은 3일 낮 황해중부로 진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황해도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튿날엔 함경북도 해안을 거쳐 동해로 진출, 5일 오호츠크해로 빠져나갔다. 이 영향으로 인천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48.3m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동반한 폭풍우로 곳곳의 전신주가 쓰러져 통신이 끊겼고 가옥파손 및 선박유실 피해가 컸다.
〈웨더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