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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CS업체, 신입체 特需겨냥 대학가 진출 러시

입력 | 1998-03-01 21:02:00


“대학을 공략하라.”

새 학기를 맞아 컴퓨터업체와 개인휴대통신(PCS)업체들이 대학생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PC메이커들은 대학가에 아예 특별판매팀을 파견해놓고 판매 협상에 분주하다. 경제난으로 올들어 PC판매가 극히 저조함에 따라 업체마다 대학특수(特需)만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특별 제작한 펜티엄MMX 1백50㎒급 노트북PC ‘센스 아카데미’를 2백58만5천원에 선보였다. 대우통신도 1백66㎒급 노트북 ‘솔로’를 배낭형가방 도난보험까지 포함해 2백71만7천원에 판매한다. 시중가보다 30% 가량 싼 것이다.

삼보컴퓨터는 자사 노트북 ‘드림북’을 기본으로 대학생이 추가로 원하는 부품을 더 넣어 조립 판매하는 ‘맞춤’노트북 전략을 펼친다. 삼보측은 학생들이 시중가보다 38% 싼 값에 28가지의 노트북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

지난해 대학가에 ‘싱크패드’ 돌풍을 일으켰던 LG―IBM은 대학 주변 대리점별로 특판에 나서고 있다.

PCS업체도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에 열심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봄바람 신바람 대축제’를 시작했다. 전국 주요 대학의 입학식때 무료 통화시연회를 열고 여기서 가입하는 신입생에게는 책가방과 축구공을 사은품으로 준다.

한솔PCS는 ‘원샷 018 스타트 98’행사를 31일까지 펼친다. 행사기간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며 가입자에게 단말기 액세서리를 증정한다. LG텔레콤은 9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노트북PC와 PCS단말기를 연결해 PC통신과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전국 20여개 대학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김승환·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