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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교사가 중학학력고사 문제지 유출…부산교육청 조사착수

입력 | 1997-11-01 08:00:00


지난 29일 실시된 부산시교육청 주관 학력고사의 일부과목 문제지가 담당 교사에 의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밝혀져 관할 교육구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31일 각 중학교에 이번 학력고사 성적을 내신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긴급지시를 내렸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부산진구 D중학교 2학년 영어담당 교사가 시험전에 2개 학급의 일부 학생들에게 영어과목 시험문제를 요점정리 형식으로 미리 알려준 사실이 드러나 진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중학생들이 별도의 입시를 치르지 않고 내신성적만으로 고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오는 20일까지 내신성적을 산출해 관할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내 1백55개 중학교 대부분이 내신산출 시간이 촉박한 점을 이유로 영어 등 5개 과목을 치른 이번 교육청 주관 학력고사로 기말시험을 대체할 계획이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