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세계 돈세탁 자금 1兆달러』…키프로스 中央銀총재

입력 | 1997-07-08 20:11:00


세계 금융계통을 통해 세탁된 불법자금의 규모는 5천억달러를 상회하며 1조달러에 육박할 지도 모른다고 아프센티스 아프센티우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가 7일 밝혔다. 아프센티우총재는 이날 전세계 금융 정보 범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돈세탁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대한 불법자금이 세계 금융체계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불법자금의 70%는 마약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불법자금 조성에는 불법무기거래 계획적인 살인 납치 밀수 위조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관리 철폐와 금융시장의 자유화 및 셰계화가 불법 활동으로 획득되는 자금을 세탁하려는 자들에게 도움을 주어왔다고 지적했다. 아프센티우 총재는 『조직 범죄는 전자 금융이나 인터넷과 같은 첨단의 기술혁신을 이용해 이제 보다 쉽사리 그리고 신속하게 국경을 넘어 활약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