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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다이옥신배출 선진국기준치 1백배초과 전국3곳

입력 | 1997-06-16 14:53:00


전국 11개 대형 쓰레기소각장 가운데 다이옥신 배출농도가 선진국 기준치인 0.1ng(나노그램)의 1백배인 10ng을 초과하는 곳이 부천중동 대구성서 성남소각장 등 세 곳이나 됐다. 환경부는 하루 쓰레기 처리량 50t이상의 소각장 11개소를 대상으로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다이옥신 배출농도 기준(0.1ng미만)에 적합한 소각장은 서울 목동소각장 한 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개소는 0.1ng∼10ng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고농도 배출소각장은 부천 중동소각장으로 23.12ng, 최소농도는 목동소각장의 0.06ng이었다. 환경부는 이중 8.68ng이 측정된 의정부 소각장 시설은 전국 11개소 가운데 가장 낡아 각종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판정하고 이 소각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천 중동소각장은 운영주체의 변경으로 정상운영이 되지 않은데다 다이옥신 저감대책을 고려하지 않은채 설계.시공, 배출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가동을 중단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한 뒤 재가동키로 했다. 또 10ng이상 배출소각장인 대구성서와 성남소각장도 가동을 일시중단하고 활성탄분무시설 등 긴급보완조치를 시행한 뒤 배출농도가 10ng 미만일 경우에 재가동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의정부소각장과 이미 시설 보완이 끝난 상계소각장을 제외한 9개소에 내년까지 4백43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이옥신 저감 시설보완공사를 시행키로 하는 등 다이옥신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연3회 측정하고 국립환경관리공단에 중앙검사소를 설치하며 소각장 운전요원 등 전문인력의 양성에 주력하는 등 다이옥신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 姜賢旭장관은 "다이옥신 배출기준을 선진국 수준인 0.1ng으로 설정, 신설소각로는 즉시 이 기준치를 적용하고 기존의 소각로는 0.5ng을 우선 달성토록 한뒤 2003년 7월까지 0.1ng으로 낮춰 국민들의 불안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소각장별 다이옥신 배출농도(단위 ng) ▲상계 0.17 ▲목동 0.06 ▲다대 0.32 ▲해운대 0.75 ▲성서 13.46 ▲평촌 0.99▲일산 2.86 ▲중동 23.12 ▲성남 12.92 ▲의정부 8.68 ▲창원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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