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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숙자/농협 청결미 중량差『체중계 오차탓』

입력 | 1997-05-23 08:20:00


지난 9일자 독자의 편지에 「20㎏짜리 포장쌀 달 때마다 무게 다르다」는 내용을 투고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나와 같은 오해를 하지않도록 그 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 글이 실린 뒤 농협중앙회 담당자와 그 쌀을 생산한 농협의 책임자가 방문, 우리집 체중계를 갖고 그 쌀을 판매한 농협매장에 함께 갔습니다. 전번과 똑같은 제품을 체중계로 달아보니 19㎏이었습니다. 다른 것을 달아보니 이번엔 18.5㎏밖에 안됐습니다. 이상하여 다시 달아보니 이번엔 둘다 19㎏씩이었습니다. 다른 농협의 쌀을 달아보니 비슷한 수치였습니다. 그러나 매장에 있는 저울에 달아보니 모두 정확하게 20.2㎏씩이었습니다. 참고로 모든 농협의 포장쌀은 유통기간중 건조로 인한 감량 등을 고려, 0.5∼1%씩 더 넣는다고 했다. 몇번 실험을 해본 결과 체중계에 쌀부대를 올려놓는 위치에 따라 중량표시에 상당한 차이가 남을 알았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체중계는 똑같은 물건인데 일반 저울에 달 때보다 항상 중량이 적게 표시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결국 투고한 내용은 체중계의 오차에서 온 오해였습니다. 농협에서 생산하는 쌀은 자동화기계로 무게를 달아 포장하므로 양을 속일 수 없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쌀을 생산한 농협의 신뢰를 떨어뜨린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숙자(서울 관악구 신림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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