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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폭력사태 재발…무장괴한,민간인3명 살해

입력 | 1997-05-13 20:33:00


알바니아에서 폭력사태가 재발, 다음달로 예정된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 우려되고 있다. 금융사기 사건으로 인한 반정부시위가 가장 격렬했던 남부 블로러에서는 11일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습격, 경찰관 1명을 사살한데 이어 민간인 3명도 살해했다. 이같은 공격으로 블로러 경찰당국은 업무를 하루 쉬었으며 치안부재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범죄단체들간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같은 날 수도 티라나에서도 야당 지도자 2명이 대통령궁 근처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들에게 구타 당하는 등 폭력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살리 베리샤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과 바시킴 피노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은 지난 9일 조기총선을 다음달 실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