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내달초 방북예정인 경수로부지착공 실무협의단의 인력과 물자를 해로를 통해 함남 신포항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50여명의 실무협의단이 한국해양대의 3천4백91t급 실습선 「한바다호」를 타고 부산항에서 신포항으로 간다는 계획아래 경수로기획단과 업계가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중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KEDO관계자들은 중국 북경(北京)에서 항공기를 이용, 방북했으며 부지조사단 장비가 해로를 통해 나진항으로 북송된 적은 있으나 인력과 물자가 신포항으로 직접 옮겨진 적은 없다. 그러나 경수로기획단측은 『경수로 실무협의단의 방북시기와 경로, 대표단구성 등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