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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술-담배등 생활방식따라 예상수명 수십년差

입력 | 1997-03-17 08:25:00


[나성엽 기자] 나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신이 아닌 이상 자신의 수명을 미리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예상해 볼 수는 있다. 서울인지치료상담센터 김미리혜박사(임상심리학)는 78년 미국의 심리학자 슐츠가 개발한 수명계산법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새로 만들어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인간의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운동 술 담배 성격 정기검진 등. 이들 요소와 관련된 자신의 생활방식에 따라 예상수명이 심할 경우 수십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계산법은 그러나 자신의 운명을 점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김박사는 『건강과 수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평소 생활습관 중 자칫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일깨우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흡연」의 항목에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사람이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확히 8년 일찍 죽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통계로 볼 때 이 정도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8년정도 수명이 짧다고 추정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해치는 요인을 없애 나가면 반대로 그만큼 수명이 늘어난다고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