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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창원시 가음정동 「원조 조개구이」

입력 | 1997-03-15 09:03:00


[창원〓강정훈기자] 창원시 가음정동 가음정종합상가 지하의 「원조 조개구이」(주인 임명선·46)는 허름한 시설로 자리는 다소 불편하지만 샐러리맨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조개구이 전문식당이다. 이 집에 들어서면 먼저 피조개 회 한 접시에 이어 미나리 콩나물 풋고추 등에다 개조개를 넣은 시원한 국물 한 그릇이 먼저 나온다. 이어 조개구이를 주문하면 주먹만한 개조개와 담백한 맛의 가리비 키조개 등 조개류 12∼15개와 보리새우 몇마리가 나온다(한 접시 1만5천원, 2만원). 조개의 절반에는 양념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손님이 구미에 맞게 초장 참기름장 양념장 등을 찍어먹을 수 있도록 양념을 하지 않은 채 숯불모양의 가스그릴로 굽는다. 이 집의 특미는 개조개를 씻지 않고 수족관에 하룻동안 넣어 뻘흙이 빠지게 한 뒤 은박지에 싸서 불에 올린 「통구이」다. 모든 재료는 주인이 직접 마산 어시장에서 받아와 선도가 괜찮은 편이다. 손님이 원하면 식사도 가능하지만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기에 더 적합한 식당이다. 상가 주차장이 있다. 0551―87―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