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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안보리 성명관련 주요 이사국 발언 요약

입력 | 1996-10-17 10:53:00


「유엔본부〓李圭敏 특파원」 북한 잠수함의 동해안 침투사건을 규탄한 15일오후(한 국시간 16일새벽)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16개 이사국은 한결같이 한국이 제시 한 의장성명 초안에 대해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번 문안채택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의 주장을 수용 한 중국측의 양보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엔 관례상 안보 리에서 각국 대표가 한 발언은 대외비로 처리되고 있으나 이번 사안이 갖는 의미를 감안해 발언내용을 입수 보도한다. 다음은 주요국가의 발언내용 요약. 「중 국」 중국은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또 안보리 조치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모든 형태의 안보리조치를 반대했으나 사안의 제반 측면을 고려해 안보리조치에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번 합의된 의장성명 초안은 온건한 문안으로서 지난 2주간 韓中간 어려운 교섭을 거 쳐 섬세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안보리가 이를 채택해 주기를 희망한다. 「러 시 아」 의장성명안을 작성한 한국에 감사하며 중국의 노력에도 감사한다. 의 장성명안은 모든 이사국의 관심사항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안보리전체의 의사가 잘 집약되었다고 판단한다. 「미 국」 협상을 성공으로 이끈 한국과 유연한 태도를 보여준 중국에 감사한다. 북한의 이번 침범사건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당연히 안보리가 다루어야 하며 문안이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리 전체의 의사를 반영해 균형 을 이룬 것으로 판단한다. 「독 일」 성명안은 매우 신중하게 작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건이란 표현대 신 침범이란 표현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영 국」 관련국간 문안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 단지 표현과 관련 몇가지 수정 안을 제안할 수 있겠으나 관심있는 대표간에 외교적으로 타협된 문안인 만큼 언급을 자제하겠다. 「프 랑 스」 한국과 중국의 노력에 감사한다. 문안이 조심스럽게 작성되었지만 모 두 행간의 뜻을 읽을 수 있으므로 이 성명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보며 오해의 여지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