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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반도체-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파트너”

美 “韓, 반도체-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파트너”

Posted June. 26, 2026 09:00,   

Updated June. 26, 2026 09:00

美 “韓, 반도체-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파트너”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의) 핵심 파트너다.”

제이컵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사진)이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은 반도체, 핵심 광물, 배터리 소재 같은 “핵심 전략 품목의 공급망 붕괴를 막기 위한 ‘한미일 3국 조기경보 시스템’ 이니셔티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미일 3국 조기경보 시스템은 반도체와 핵심광물 같은 첨단기술 관련 전략 품목의 공급망 이상 징후를 세 나라가 실시간으로 공유해 파악하고, 공급 차질 등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다.

헬버그 차관은 “미국은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을 디리스킹(derisking·위험 분산)하고 다변화하는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 등 동맹·우방국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수석고문 등을 지낸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내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핵심 광물 등 전략기술 분야의 대중(對中) 견제 및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는 핵심 참모로 꼽힌다. 특히 첨단기술 분야 핵심 소재인 실리콘의 안정적 공급 및 중국과의 경쟁 대비를 위해 한국 등 주요 우방국을 규합한 ‘팍스 실리카(Pax Silica)’ 동맹 역시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버그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의 민관 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변화하기로 공동 약속했다”며 “3500억 달러(약 540조 원) 규모의 ‘한미 전략 투자 펀드’에서 핵심광물 프로젝트를 우선순위에 두는 내용도 이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대미 투자에서 핵심광물 분야도 중요하게 고려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 “대미 투자 합의가 이행되면 미국산 에너지 자원에 대한 한국의 구매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